[NNA] 중국 내 일본 기업 구인, 15개 분기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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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한 일본 현지법인의 구인 수가 올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리크루트그룹 중국법인(上海艾杰飛人才管理諮詢)은 "일본 현지법인들이 여전히 투자와 인력 확충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경기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현지법인의 구인 감소는 15개 분기 연속이다.

 

2019년 3분기 구인 건수를 100으로 환산했을 때, 올해 3분기 수치는 45로 하락했다. 이는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화둥(華東) 지역(상하이·장쑤·저장)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 화난(華南) 지역이 4% 감소, 화베이(華北) 지역이 9% 감소했다. 화둥 지역은 전기·기계 업종에서 채용이 일부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개인소비 부진으로 소비재 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됐다. 화베이 지역은 전기·전자·기계 업종의 구인 규모가 여전히 가장 컸으며, 화학·의료 업종에서는 구인 수가 늘었다.

 

리크루트그룹 중국법인은 "기업들이 제한된 채용 예산을 핵심 직무에 집중하고 있다"며 "채용 수를 줄이는 대신 우수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채용 과정이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직자들의 움직임도 위축돼 3분기에는 전체 지원 건수가 소폭 감소했다.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감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한편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3분기 구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다. 이 가운데 일본계 기업의 의뢰가 약 60%를 차지했다. 현재 채용 기준은 한층 강화되고 있으며, 중국어 능력을 필수 요건으로 하는 구인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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