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노무현 정신 무장하자"에 盧 사위 곽상언 정면 반박

  • 최민희 "악의적 허위조작은 사회 병들게 하는 암세포"

  • 곽상언 "노무현 정치는 공동체 이익 우선…엿장수 마음 아니다"

 24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딸 결혼식 축의금 관련 논란에 이른바 '노무현 정신'을 언급하자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로 알려진 같은 당 곽상언 의원이 반박했다.

앞서 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노벨생리의학상과 노무현 정신, 그리고 깨시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다시 노무현 정신으로 무장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올해 노벨생리학상 연구 주제인 조절 T세포와 관련해 "면역세포들은 판단력을 잃고 내 몸의 건전한 세포를 공격하는데 그것이 자가면역질환"이라며 "이때 조절 T세포가 면역세포에게 공격하지 말라고 알려줘 건강한 세포를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조건에서는 교활한 암세포들이 내 몸 세포로 위장하고 조절 T세포를 유혹한다"며 "암세포에 세뇌된 조절 T세포는 면역세포들로부터 암세포를 방어해주고 암세포는 무럭무럭 자라게 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언론정상화 운동을 하면서 늘 '악의적 허위조작 정보는 사회적 가치관을 병들게 하는 암세포'라고 생각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며 "결론은 하나다. 우리가 판단력을 잃지 않는 것이다. 깨어있는 시민(깨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우리가 똑똑한 조절 T세포의 역할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곽 의원은 페이스북에 "노무현 정치는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우선한다"고 선을 그었다. 곽 의원은 "가치를 무시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것, 공동체의 이익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선택하는 것,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이익과 공동체의 가치를 해하는 것은 노무현의 정신이 아니다"라며 "적어도 엿장수 마음이 노무현 정신은 아닐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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