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춤춘 하남...'K-컬처 중심도시' 비전 가시화

  • '2025 글로벌 K-POP 댄스 챌린지 in Hanam'

  • 미국·호주 등 인플루언서 댄스 무대에 7000만 팔로워 열광

  • 이현재 시장 "글로벌 공연문화 중심도시 도약 출발점 됐다"

사진하남시
이현재 하남시장이 ‘커버 댄스’ 부문 대상을 차지한 올레기(미국)에게 상을 수여한 뒤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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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퍼포먼스 콘서트'가 열린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랜덤 댄스 배틀'이 시작되자 참가자들과 관객들이 한데 어우러져 춤을 추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진=하남시]

하남시 도심이 거대한 K-팝 무대로 변신했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2025 글로벌 K-팝 댄스 챌린지 in Hanam’이 세계 각국 인플루언서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축제 기간 동안 공연장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 팬들에게 ‘하남’을 각인시켰다.

하남문화재단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하남시 주요 명소를 K-콘텐츠 촬영지로 활용해 ‘도시 자체를 무대화’했다. 유니온타워, 미사경정공원, 미사호수공원, 미사문화거리 등 지역을 대표하는 공간이 모두 댄스 무대로 탈바꿈했다.

축제는 ‘댄스 필름 챌린지’로 포문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각자 선택한 장소에서 K-팝 커버댄스 영상을 촬영했다. 한국의 ‘연서’는 유니온타워에서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를, 대만의 ‘라라’는 미사경정공원에서 엔믹스(NMIXX)의 ‘블루 발렌타인’을, 프랑스의 ‘호이나’는 미사호수공원에서 ‘Gabriela’(캣츠아이·KATSEYE) 안무를 선보였다. 미국의 ‘올레기’는 미사문화거리에서 AOA의 ‘짧은 치마’를 선보이며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22일에는 댄스 전문 스튜디오에서 영상 촬영이 이어졌다. 음악과 조명, 연출이 세밀하게 구성된 스테이지에서 인플루언서들은 현역 아이돌에 버금가는 수준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해당 영상들은 오는 11월 하남문화재단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축제의 대미는 23일 열린 ‘댄스 퍼포먼스 콘서트’였다.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 이 콘서트는 하남시와 하남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하남청소년수련관, 감일·덕풍청소년문화의집, 신장·위례도서관 강당 등 주요 거점에서도 동시 상영돼 도시 전체가 ‘하남판 K-팝 페스티벌’로 물들었다.

이날 무대에는 폴로어 합계 7000만명에 달하는 20개 팀이 참가했다. 우크라이나의 ‘텐 유진’(2316만명), 호주의 ‘한나 케이’(1836만명), 미국의 ‘올레기’ 등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화려한 댄스 무대를 선보였고, 관객들과 함께한 ‘랜덤 댄스 배틀’로 현장의 열기가 정점을 찍었다.

시상식에서는 두 부문에 대한 수상이 이뤄졌다. ‘쇼트폼 챌린지’ 부문에서는 △대상 카미(카자흐스탄·조회수 201만9703회) △2등 아빌리나(러시아·163만4800회) △3등 올레기(미국·114만8619회) △하남 프렌즈상 텐 유진(우크라이나·64만2900회)이 수상했다. ‘커버댄스’ 부문에서는 △대상 올레기(미국) △2등 외즈게 찰타코을루(튀르키예) △3등 카미(카자흐스탄) △하남 프렌즈상 텐 유진(우크라이나)이 각각 수상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글로벌 K-팝 댄스 챌린지’는 K-컬처의 확장 가능성을 증명한 자리이자 하남이 세계적인 공연문화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공연문화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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