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히어로, '어피닛'으로 사명 변경…AI 기능 중심 조직 개편

인도 중산층 대상 AI 금융 솔루션…개도국 추가 진출 목표

[사진=어피닛]

핀테크 기업인 밸런스히어로가 ‘어피닛(Afinit)’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전체 조직을 인공지능(AI) 기능 중심으로 개편했다고 23일 밝혔다. 

어피닛은 AI, 핀테크(FinTech), 기술(IT)을 결합한 명칭이다. 여기에 ‘Affinity(친밀도)’ 의미를 부여해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어피닛은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인도와 개발도상국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회사는 인도에서 5년 이상 고객의 대안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 AI 모델의 판단 구조를 통합해왔다. 솔루션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은 9만개 이상의 고객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개발되면서 매년 2배 이상 성능 개선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반으로 어피닛은 인도 현지 마이크로크레딧 분야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어피닛의 무담보 소액 마이크로 크레딧 상품은 2조 이상 중개됐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연 매출 1400억원대로 확장됐다. 이러한 매출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3.3%로 전년(7.1%) 대비 상승했다.

어피닛은 사명 변경과 함께 최고 AI 책임자(CAIO) 직책과 AI 연구조직을 신설했다. AI 연구조직은 어피닛의 씽크탱크 역할을 맡는다. 출원이 완료된 △생성형 AI 기반의 금융 상품 심사 과정에서 부도 확률을 추정 및 보정하는 방법 △대체데이터 및 간격 검열 추정방식을 이용한 무담보 대출 승인금액 산정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금융 전문 AI 연구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철원 어피닛 대표는 “개발도상국의 필수적인 AI 금융 플랫폼을 글로벌 시장에 이식할 것”이라며 “버티컬 AI 금융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