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에서 기조 강연에 나선 왕담 샤오펑 에어로 부사장은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왕 부사장은 "중국 광둥에서 세계 최초 플라잉카 양산 공장을 완공했고, 중국 민항청(CEC)의 항공적합성 인증까지 막 통과했다"며 "내년부터 중국 광둥에서 양산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펑 에어로는 2016년 플라잉 모터사이클을 시작으로 2019년 T1, 2020년 X1, 2021년 X2를 출시하며 플라잉카 개발 역량을 축적했다. 이중 X2는 8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한 2인승 기체로, 조종사가 필요 없이 분당 1㎞씩 최대 25분간 비행할 수 있다. 이날 발표에서는 UAM과 자동차를 결합한 X3를 소개하며 플라잉카 출시를 시사했다.
그는 "플라잉카 사업은 3차원을 경험하기 위한 샤오펑의 비전"이라며 "현재 중동 지역에서 약 600대의 주문을 받았다. 한국 시장에도 반드시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을 중심으로, 그다음 아시아·유럽 순으로 플라잉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년 전에는 화상통화나 AI 비서를 상상하지 못했듯 20~30년 뒤에는 지금과 전혀 다른 세상이 열릴 것"이라며 "아이들이 꿈꾸는 하늘을 나는 자유를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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