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명상] 다석 사상으로 다시 읽는 꾸란 해설 57화

다석 사상으로 다시 읽는 꾸란 해설 57회 썸네일제작ABC
다석 사상으로 다시 읽는 꾸란 해설 57회 썸네일[제작=ABC]
하나님의 말씀은 복된 밤에 시작되었다
3절은 꾸란이 “축복받은 밤에 계시되었다”고 말한다.이는 라마단 기간 중 ‘레일라툴 까드르’로 알려진 운명의 밤으로,그 날에 꾸란이 대지의 하늘로 일시에 계시되고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선지자 무함마드에게 전달되었다.4~5절은 이 밤에 “모든 지혜로운 일들이 명백해지고 선지자가 파송된다”고 강조하며, 하나님의 뜻이 역사에 결정적으로 개입하는 순간임을 상징한다.
하늘을 덮는 연기, 심판의 징조
​​​​​​10~11절은 이 장의 핵심 단어인 ‘두칸(연기)’가 등장한다. “하늘이 연기로 가득 차고, 사람들을 덮어 가리운다"는 이 구절은 단순한 현상이 아닌 하나님의 경고와 심판의 상징이다. 불신자들이 하나님을 부정하고 방탕한 삶을 살 때, 그에 대한 결과로 고통스러운 형벌이 ‘연기’라는 형태로 주어진다. 이는 정신적 공포이자, 육체적 경고로 묘사된다.
믿음은 자유, 방해는 금지 – 모세의 요청
​​​​​​21절에서 모세는 이렇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한다면 나를 홀로 두라.” 믿음을 강요하지 않지만, 자신의 길과 사명을 방해하지 말 것을 강하게 요청한다. 신앙은 자유지만, 하나님의 사명은 침범할 수 없는 거룩한 영역임을 말한다.
파라오의 끝 – 심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23~24절은 유명한 홍해 사건을 묘사한다. “밤에 나의 종들과 떠나라. 바다는 갈라지고, 그들은 익사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피난의 길을 내시고, 파라오 군대를 그 바다에 심판의 방식으로 빠뜨리신다. 자비와 심판이 동시에 작동하는, 하나님의 역사적 개입이 생생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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