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은행이 캄보디아의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8%로 상향 조정했다. 7일 발표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보고서(2025년 10월)’에서 지난 4월 제시했던 4.0% 전망보다 0.8%포인트 높였다.
세계은행은 캄보디아의 성장률이 세계 평균과 태국(2.0%)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인적 자원 개발과 인프라 확충 등 구조개혁, 수출 다변화, 정책 운용의 안정성이 성장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관광 산업이 경제 회복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소매 판매 역시 안정적으로 증가해 민간 소비가 관광업과 함께 경기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4.3%로, 이전의 4.5%에서 다소 하향 조정됐다. 세계은행은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인한 의류 수출 감소와 그에 따른 고용 악화를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캄보디아가 강점으로 지닌 풍부한 청년 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해, 청년층의 고용 창출과 기술 역량 제고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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