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이 '삼바 축구'로 유명한 브라질을 홈으로 불러들여 한판 승부를 벌인다.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하는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브라질이 6위로, 23위인 대표팀보다 높다.
역대 전적에서도 대표팀은 브라질과 총 8번 맞붙어 1승 7패를 기록해 절대적인 열세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22년 12월 열린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인데, 당시 1-4로 패했다. 국내에서는 2022년 6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 경기를 벌인 후 약 3년 4개월 만이다.
손흥민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15년 동안 대표팀에 설 수 있었던 건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이다. 홍 감독님과 차 전 감독님은 대한민국 축구의 상징이다. 두 분과 같은 자리에 서게 돼 영광이다. 브라질전에 나설 수 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는 소감으로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홍 감독도 "손흥민은 유럽에서도 빡빡한 일정 속에 항상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표팀에 헌신했는데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내 모든 기록을 다 깨줬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손흥민과 동갑내기인 미드필더 이재성도 센추리 클럽 가입을 앞뒀다. 이날 경기에 출전하면 A매치 통산 100경기 기록을 갖게 된다.
한편 이날 경기는 TV 조선, tvN, 쿠팡플레이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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