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이 세계 금융센터 순위 3위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준으로는 전년과 같은 1위다.
영국 싱크탱크 지옌(Z/Yen) 그룹과 중국종합개발연구원(CDI)이 25일 발표한 최신 '세계 금융센터 지수(GFCI)'에서 홍콩은 764점을 받아 지난 3월 조사보다 4점 상승하며 종합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위는 미국 뉴욕(766점), 2위는 영국 런던(765점), 4위는 싱가포르(763점)였다. 중국은 상하이(751점)가 8위, 선전(750점)이 9위에 올랐고, 일본은 도쿄(744점)가 15위, 오사카(723점)가 36위를 기록했다.
홍콩은 세부 항목 중 '사업환경', '인프라', '평판·일반'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인프라는 직전 조사보다 한 단계, 사업환경과 평판·일반은 두 단계씩 순위를 끌어올렸다. '인재' 부문은 2위를 유지했고, '금융산업 발전'은 한 계단 내려가 3위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보험 부문이 1위를 유지했으나, 앞선 조사에서 1위였던 '투자·운용'은 3위로 밀려났다. 반면 핀테크(금융기술) 분야에서는 세 계단 올라 1위를 차지했다.
동 보고서는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된다.
홍콩 정부는 같은 날 성명을 내고 "홍콩의 국제 금융센터로서의 주도적 지위와 경쟁력이 높이 평가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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