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플로우, 여수광양항만공사와 함께 '여수광양항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여수광양항 권역 내 선박연료용 LNG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한다는 내용이 핵심 골자다. 3사가 힘을 합쳐 광양LNG터미널을 기반으로 LNG 벙커링 선박의 도입부터 운영까지 전 주기에 이르는 지원체계를 마련해 LNG추진 선박에 대한 연료 공급을 활성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6년 완공 예정인 광양 LNG 제2터미널의 저장탱크와 벙커링 전용 부두를 활용해 LNG 조달부터 벙커링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항만 운영 주체로서 LNG 벙커링 활성화를 위한 안전성 검토 및 정책 제도 지원을 담당한다. 포스코플로우는 선박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2027년 인도 예정인 1만2500㎥급 LNG 벙커링 선박의 건조 및 운영을 맡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6년 3분기까지 광양 제2터미널 벙커링 전용 부두를 완공할 계획이다. 제1·2터미널을 합쳐 총 133만킬로리터(㎘) 규모의 국내 최대 LNG 저장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후 2027년 5월에는 1만2500㎥급 전용선을 투입해 동남권 항만에서 LNG 벙커링 서비스를 개시한다. 글로벌 선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안정적 수요 기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민창기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사업본부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 LNG터미널을 기반으로 탐사부터 공급까지 전 밸류체인을 갖췄다"면서 "3사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LNG벙커링 공급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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