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 회장 "포용·생산적 금융이 그룹 새 성장 불씨"

창립 17주년 기념식

사회적 가치·소비자 권익·주주환원 강조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29일 진행된 KB금융지주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이 장기근속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포용금융과 생산적 금융이 KB금융의 새로운 성장 불씨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발판으로 지속가능한 1등 금융사가 돼 사회적 가치 창출·소비자 권익·주주환원에 더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양 회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창립 1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속가능한 1등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소비자 권익 △주주환원을 꼽았다. 

우선 양 회장은 "금융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힘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해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구성했다.

또 소비자 권익을 최우선에 두는 금융이 돼야 한다면서 "모든 내부통제와 업무 프로세스를 소비자 관점에서 재점검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짚었다. 

KB금융은 주주에게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KB금융은 내실을 단단히 다져 본질적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단순한 규모 확대가 아닌 질적 성장, 철저한 자본비율 관리와 효율성 제고를 병행해 KB금융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KB금융의 가장 큰 자산이자 경쟁력은 임직원"이라면서 10년·20년 장기근속 직원들을 위한 공로패 수여식도 진행했다. 

그는 "시장이 KB금융의 가치를 새롭게 평가했듯이 우리 '스스로도 1등 금융그룹의 일원'으로 자신을 재평가하고 '1등에 걸맞은 실력'을 갖춰야 한다"며 "디지털 환경에서 '고객정보는 고객 그 자체'임을 잊지 말아야 하며 강도 높은 정보보호 정책을 통해 신뢰받는 KB금융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