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정부는 국경절(10월 1일)과 중추절(10월 6일)이 겹친 오는 10월 1~8일 연휴 기간 동안, 홍콩의 출입경 인원이 총 876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국경절 때보다 혼잡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돼, 연휴 기간 홍콩을 오가는 시민과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체 876만 명 가운데 752만 명이 육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육로를 통한 출경 인파의 정점은 10월 4일로, 66만 명이 홍콩을 떠날 것으로 추산된다. 입경은 국경절 당일인 10월 1일이 최고조에 달해 약 61만 명이 홍콩에 들어올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본토에서 홍콩을 찾는 방문객은 154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지난해 국경절 연휴보다 11% 늘어난 수준이다. 또 올해 춘절 연휴와 노동절 연휴와 비교하면 각각 29%, 5% 증가한 수치다.
여행업계는 연휴 기간 본토 단체 관광객이 1,200개 그룹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하루 평균은 지난해 국경절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 정부는 혼잡에 대비해 지난 19일 정부 서열 2위인 애릭 찬(陳国基) 정무장관이 주재한 부처 합동 대책회의를 열었다.
정무장관은 “국경절 연휴 동안 홍콩 방문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유관 기관, 업계가 긴밀히 협력해 인파 관리, 정보 제공, 대중교통 운영, 검문소 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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