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회의 직전 가진 약식브리핑에서 "이번 회의 주재를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 특히 전 유엔 회원국을 대상으로 처음 열리는 인공지능(AI) 주제 토론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AI 기술의 발전은 우리 일상을 변화시키는 것을 넘어 국제적인 안보 환경까지 급격히 바꾸고 있다"며 "80년 전 출범 당시 유엔의 주요 관심사가 '새로 등장한 핵무기 위협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였다면, 이제는 AI라는 새로운 위협과 도전에 걸맞은 새로운 거버넌스를 모색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공개토의 주제를 AI로 제안한 것 역시 많은 회원국의 지혜를 모으고 공동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이 안보리 이사국을 맡은 것은 1991년 유엔 가입 이래 이번이 세 번째다. 유엔의 도움으로 전쟁의 폐허를 딛고 민주화와 경제 번영을 동시에 달성한 대한민국이 이제는 인류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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