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의 6~8월 실업률이 3.7%로 집계돼 직전 조사(5~7월)와 변동이 없었다. 홍콩 통계처가 발표한 잠정치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실업률은 주요 업종별로 다소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주요 8개 업종 중 6개 업종에서 실업률이 상승했다. 제조업은 0.4%포인트 오른 3.6%를 기록했으며, 무역·도매(3.5%)와 기타 업종(2.7%)은 각각 0.3%포인트, 소매·숙박·외식(5.7%)과 운수·창고·우편·택배·정보통신(3.6%)은 0.2%포인트 올랐다. 공공행정·사회·개인 서비스(1.5%)도 0.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건설업(6.9%)은 0.3%포인트, 금융·보험·부동산·전문·비즈니스 서비스(3.3%)는 0.1%포인트 각각 개선됐다.
연령별로는 청소년층의 개선세가 눈에 띄었다. 15~19세는 0.5%포인트 내려 14.6%를 기록했다. 반면 20~29세는 7.8%로 0.5%포인트, 50~59세는 4.3%로 0.2%포인트, 60세 이상(3.3%)과 40~49세(2.9%)는 각각 0.1%포인트씩 상승했다. 30~39세(2.9%)는 변동이 없었다.
실업자는 직전 조사보다 6천 명 늘어난 15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수는 9,300명 증가한 368만 600명, 노동력 인구는 1만 5,400명 늘어난 383만 1,600명이었다.
취업시간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 불완전취업자(파트타임 등)가 노동력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불완전취업률은 1.6%로, 0.2%포인트 상승했다.
크리스 선(孫玉菡) 노동복지국장은 "실업률 변동에는 업종별로 차이는 있으나 홍콩 경제의 안정적 성장세와 정부 주도의 경기부양·소비 촉진 정책이 고용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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