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연료비조정단가 kWh당 '5원' 현행유지...전기요금 일단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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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올해 4분기(10~12월) 전기요금에 반영되는 연료비조정단가가 기존과 동일한 1kWh(킬로와트시) 당 5원으로 유지된다.

한국전력은 4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이전 분기와 같은 1kWh당 5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14분기 연속 유지되는 것이다.

전력 당국은 연료비조정단가, 한전의 누적 적자, 물가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기요금 인상의 시기·폭 등을 결정한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매 분기 시작 전달의 21일까지 정해지는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전기요금에 탄력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다. kWh당 ±5원 범위에서 적용되는데 이미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이다.

기준연료비(688.64원/kg) 등을 고려할 때 필요조정단가는 -12.1원이다. 최근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나타내면서 연료비가 내려선 만큼 인하 요인이 생겼다는 의미다. 다만 한전의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에 "4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한전의 재무상황과 연료비 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직전 분기와 동일한 kWh당 +5원으로 계속 적용할 것"이라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을 철저히 이행해주길 바란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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