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이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현행 0.5%에서 5회 연속 동결됐다. BOJ는 지난 1월 기준금리를 0.5% 인상한 이후 약 8개월간 유지해왔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을 더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이 금리 동결의 이유로 꼽힌다. BOJ는 "경기가 일부 약한 움직임도 있지만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각국 통상정책 전개와 이로 인한 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BOJ는 이날 보유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의 처분도 개시하기로 했다.이와 관련해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ETF는 연간 약 3300억엔(장부가 기준·약 3조1000억원), REIT는 연간 50억엔(약 470억원) 정도로 처분 규모를 제한해 매각 시기를 분산하기로 했다.
앞서 BOJ는 2010년부터 사들이기 시작한 ETF와 REIT에 대해 지난해 3월 추가 매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ETF 보유 규모는 장부가로 37조엔(약 350조원), 시가로 70조엔(약 662조원)에 이른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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