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KT 사태에 보안株 강세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해킹 대응을 위한 과기정통부-금융위 합동 브리핑에서 구재형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사고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금융위원회와 롯데카드 관계자 사진연합뉴스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해킹 대응을 위한 과기정통부-금융위 합동 브리핑에서 구재형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사고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금융위원회와 롯데카드 관계자. [사진=연합뉴스]

최근 연이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보안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종목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3분 기준 싸이버원은 전 거래일 대비 945원(24.61%)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499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지니언스는 12.66% 올랐고, 한컴위드 역시 14.20% 상승세를 나타냈다. 포커스에이아이도 5.28%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보안 관련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최근 발생한 대형 정보 유출 사고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카드는 고객 297만명의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고 밝혔으며, 유출된 항목에는 연계정보(CI), 주민등록번호, 가상 결제코드, 내부 식별번호, 간편결제 서비스 종류 등이 포함됐다.
 
KT의 피해 규모도 당초 예상보다 크다고 전해졌다. 앞서 지난 18일 KT는 “1차 발표 이후 침해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피해 가입자 수가 기존 278명에서 362명으로, 피해 금액은 1억7000만원에서 2억4000만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KT 소액결제 해킹 관련 용의자가 검거됐지만 사건이 진정되기보다는 더 확대되는 모양새”라고 언급했다. 그는 “KT가 출석할 것으로 알려진 오는 24일 국회 청문회에서 고객 보상과 보안 강화 투자에 대한 요구가 이어질 수 있다”며 “보안 장비 및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에 대한 주목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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