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 완구 제조사 레고그룹은 스위스 물류업체 퀴네앤드나겔과 손잡고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지역배송센터(RDC)를 열었다. 이번 시설은 레고가 아시아·태평양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전 세계 다섯 번째 RDC이자 아시아에서는 중국 상하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 문을 연 RDC는 호찌민시 인근에 위치한 레고 매뉴팩처링 베트남(LMV) 공장의 물류 허브 역할을 맡는다. LMV 공장은 레고의 동남아시아 첫 생산거점으로 올해 2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센터는 총 1만 200㎡ 규모로 팔레트 3만 3,000개를 수용할 수 있으며, 2026년 완전 가동 시에는 1만 6,360㎡로 확장돼 주당 약 150개 컨테이너를 처리할 계획이다.
레고 아태·중국 공급망을 총괄하는 벤카트람 부사장은 “새로운 동나이 RDC는 공급망의 속도를 높이고, 지역 전체의 유연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퀴네앤드나겔은 베트남과 중국 내 레고 공장에서 출발하는 물류 전반을 담당하며, 통관과 해상운송까지 맡게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