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은 18일 서울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제20회 장년고용강조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다시 뛰는 중장년,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의 경력 전환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이들의 재도약을 응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1부에서는 '2025 다시 시작하는 중장년'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중장년내일센터 경력 상담 등을 통해 재취업에 성공한 중장년 5명과 중장년 고용 또는 생애경력설계 서비스 제공에 힘쓴 기업 7개사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특히 노동부 장관상을 받은 모현서 씨(만 51세)는 30년 넘게 전자부품 분야 기술 영업직에 종사하다가 50대 초반 조기 퇴직하게 됐다. 이후 폴리텍 신중년 특화훈련을 통해 전기기사, 산업안전기사 등 다수의 기술 자격증을 취득하고 시설 관리직으로 경력을 전환해 제2의 인생을 개척하고 있다.
2부는 토크콘서트로 꾸려,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중장년을 응원하고 함께 고민을 나누는 자리를 만들었다. 우유 배달부에서 소방기술사로 거듭나 '인생 반전'에 성공한 임정열 전무가 연사로 참여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40대부터 경력설계를, 60세 전후에는 주된 일자리에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고 퇴직자에게는 훈련과 일경험 등 취업 지원 서비스로 원할 때까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내년부터는 구인난 일자리에 취업한 중장년에 대한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폴리텍 중장년 특화과정 등 '직업훈련'과 중장년 경력지원제를 통한 '일경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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