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이 18일 카카오에 대해 AI 에이전트, 챗GPT 탑재 등 예정된 AI서비스 출시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원으로 14.3%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AI 에이전트에 집중되어 있으나 카카오톡의 챗GPT 탑재가 보다 큰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국내 챗GPT 이용자 수는 2000만명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3000만명의 미사용 이용자에 대한 침투가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AI 서비스 도입으로 카카오톡 체류시간이 다시금 성장하면서 톡비즈 광고 매출액 성장률의 가속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챗GPT의 평균 체류시간이 1.8분으로 카카오톡 1.1분보다 길다는 점도 주목했다. 임 연구원은 "AI 에이전트 기능과 챗GPT 도입으로 2026년 이후 카카오톡 체류시간은 2028년까지 연 8% 이상씩 증대될 것"이라며 "톡비즈 광고 매출액 전년 대비 성장률은 17% 이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9월 23일 이프카카오 행사를 기점으로 10월까지 강력한 모멘텀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11월에는 올해 메인 이벤트인 챗GPT 도입과 자체 AI 에이전트 출시가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11월 불확실성에 대해 유의가 필요하며 지표에 따른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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