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캄보디아 노동계, 내년 최저임금 232달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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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캄보디아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연합이 섬유·신발·여행용품 업종 노동자들의 내년 최저임금을 월 232달러(약 34만 원)로 올려달라고 정부와 사용자 측에 공식 요구했다. 현행 208달러로는 생활이 불가능하다며 국제 조사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노조와 시민단체, 비정부기구(NGO) 연합은 공동 성명을 통해 국가최저임금위원회(NCMW)와 노동직업훈련부, 사용자단체 등에 요구안을 전했다. 성명에는 캄보디아노조연맹(CATU), 노동인권연합센터(CENTRAL), 비즈니스인권리소스센터(BHRRC), 캄보디아인권개발협회(ADHOC) 등 28개 단체가 서명했다.

 

이들은 국제 인권단체 ‘아시아 플로어 웨이지 얼라이언스(AFWA)’의 2024년 조사 결과를 인용해, 노동자들의 월평균 지출(408달러)이 평균 임금(250달러)의 약 두 배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또한 도시 지역의 생활임금은 개인 기준 232달러, 가구 기준 417달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덜란드 NGO ‘CNV 인터내셔널’ 조사에서 평균 소득과 생활비 간 괴리가 41%에 달하며, 노동자의 70% 이상이 빚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동 연합은 232달러 인상안조차 충분치 않지만, “필요 최소한의 금액”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2026년 최저임금 협상은 정부·노동계·사용자 3자 협의체인 NCMW가 주도하고 있다. 노동계는 10달러 인상을, 사용자 측은 현행 유지안을 각각 주장하며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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