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수십억 버는 연예인이..." 박명수, 소신발언에 누리꾼 싸늘

사진박명수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박명수 인스타그램 캡처]

개그맨 박명수가 최근 화두로 떠오른 주 4.5일제 도입에 대해 소신발언한 것과 관련해 누리꾼들의 반응이 공개됐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정적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는 박명수 4.5일제 소신발언'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한국이 일 많이 하는 나라로 얼마나 유명한지, 게다가 노동권도 세계 최하위 수준"이라며 "그런데 9 to 6 직장 생활 안 해 본 연예인이 4.5일제에 대해 저런 말을 한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이후 해당 게시글은 게재된 지 1시간 여만에 5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명수라서 욕 덜먹는 거라고 생각함", "일반인들 월급을 시급으로 받아가면서", "신흥 귀족이나 다름없는 연예인들이 이 문제에 발언한다?", "추석에 일하는 사람 많아요, 근데 연예인들처럼 몇 백 받고는 못해요", "1년에 수억 수십억씩 벌텐데 우리는 추석에도 일한다 그러면 대체 누가 공감을 해주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같은 커뮤니티에는 지난 12일에도 관련 기사 내용이 공유됐다.

당시 누리꾼들은 "4.5일 회사 다닌 적 있는데 진짜 잘 돌아가고 회사도 진짜 잘 나갔다", "같이 최저단가로 일하자", "함부로 얘기하지 마세요", "직장인도 아니면서...직장인 아니라고 말 쉽게 하네", "적어도 박명수가 할 이야기는 아니지"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한편 박명수는 최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주 4.5일제와 관련해 소신발언했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전민기가 "21년 만에 금요일 점심 퇴근을 할 수도 있다. 어릴 때는 토요일까지 일했다. 토요일 12시에 일이 끝나면 그것도 좋다고 생각했었다"고 회상하자 박명수는 "토요일 12시에 끝나면 집에 가서 밥 먹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박명수는 "그렇게 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사는 게 아닌가 싶다"며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지금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전민기는 "우리나라 연평균 근로시간이 1904시간으로 OECD 평균보다 185시간 많다. 주 4.5일제 논의가 급물살을 탄 건 코로나19 이후 유연근무·원격근무가 확산됐기 때문"이라며 "여론은 우호적이다. 국민 61%가 찬성하지만 반대 측에서는 임금 삭감과 노동 생산성 한계를 지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명수는 "인구도 없는데 이것까지 줄이면 어떡하냐"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허비하는 시간이 많다는데 허비를 안 하면 된다"며 "저희는 프리랜서라 추석에도 일한다. 시대 흐름에 맞춰 나가서 운동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그래도 기업들 입장도 있다. 이런 건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이 살아야 우리도 산다. 일하는 분들의 환경에 맞게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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