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중석 경산시의원, '경산시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 경산출신 의사상자 지원 법적 근거 마련

  • 지역사회 정의로운 분위기 이끄는데 도움

  • 경산 출신 故 이태훈 해군 소령 순직 계기…조례 필요성 부각

권중석 경산시의원 사진경산시의회
권중석 경산시의원. [사진=경산시의회]
 
경북 경산시의 한 시 의원이 경산 출신 의사상자를 예우하는 조례안을 발의해 임시회에서 통과돼 지역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산시의회 권중석 의원으로 권 의원은 지난번 포항에서 발생한 P-3ck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경산 출신 故 이태훈 소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향후에도 지역 출신 의사자들을 예우하기 위해  ‘경산시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故 이태훈 소령은 경산 출신으로 경산중 고등학교를 졸업해 청운의 꿈을 품고 해군사관학교로 진학, 졸업을 하고 해군 항공병과 소위로 임관해 강도 높은 비행 조종 훈련을 이수하고 대한민국 영해를 적 잠수함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하는
P-3ck 해상초계기 조종사로 국토 방위의 성스러운 임무를 수행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비행기가 추락해 생을 마쳤다.

때 이 소령은 민가를 피하기 위해 비행기가 뒤집혀진 상황에서도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야산으로 기체를 유도해 비행기와 같이 산화하면서 귀중한 국민의 생명을 구한 정황이 당시 추락 상황을 목격한 주민들의 증언에 의해 입증됐다.

이 소령의 의로운 죽음에 대해 모교인 경산고등학교에서는 故 이태훈 소령 추모 주간을 가지고 묵념과 선배인 이 소령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 소식을 접한 권중석 의원은 이 소령과 같은 지역 인물들의 의로운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고 경산시 차원의 추모와 지원 사업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9일 제26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대표발의 한 조례가 의결돼 통과 됐다.
 
경산시의회 전경 사진경산시의회
경산시의회 전경. [사진=경산시의회]
 
이번에 권중석 의원이 대표발의 한 ‘경산시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상위 법규인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의사상자 등에게 국가적 예우 이외에 추가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의사상자의 숭고한 뜻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정의로운 지역사회의 분위기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요 내용은 △ 조례의 목적 △용어의 정의 △적용 범위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사항 △준용 등으로 구성돼 있다.
 
권중석 경산시의원은 “의사상자분들의 희생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기억하고 존중해야 할 가치다. 이번 조례 제정이 의사상자와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산시 계양동에 사는 P씨는 “경산시에서 제대로 된 조례가 이제야 나왔다.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공공의 이익과 사회에 보탬이 되는 조례가 마침내 제정 됐다”며 “자기 자신을 희생해 국가와 사회를 지켜내고 도움이 되는 일을 한 사람은 마땅히 대우를 받아야 한다. 경산시의회의 한 발 앞선 조례 제정은 다른 지자체도 본받을 만 하다”고 하며 조례의 제정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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