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 대통령, 외국인 노동자 부당 대우 조사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부당 대우와 임금 체불 실태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문제의 체계적인 보고를 해 달라는 지시를 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그는 “문화 국가로 변모한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을 고려하면 한국에 머무르는 외국인이 부당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또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 제출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도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임금 체불도 많다는데, 이들이 강제 출국을 당하면 영영 떼먹을 수 있어 그렇다고 하더라"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밀린 임금을 받을 때까지 출국 보류 등의 조치가 이뤄질 수 있게 법무부도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유엔' 언급한 김정은…다자외교 의지 표명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유엔을 언급하면서 다자외교 의지를 보였습니다. 북한은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러 밀착을 강화하면서 '미국 중심의 일극체제를 다극체제로 바꾸는 것'을 중요한 목표라고 수차례 전한 바 있습니다. 최고지도자의 직접 언급이 있었다는 점에서 유엔에서의 북한의 행보는 이달 말 열리는 유엔총회 때부터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유엔에서 중국이 더욱 전면에 나서 러시아와 북한을 이끄는 방식의 활동이 전개될 요소도 있습니다. 한편, 북한과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문제는 아예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이 암묵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로 용인했다는 뜻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日, 관세 15%…韓 자동차 매달 2,100억 손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산 자동차와 부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일본산 차량에 2.5%의 기본관세와 품목별 25% 추가 관세가 붙어 총 27.5%가 적용돼 왔는데, 이번 서명으로 일본 차는 12.5%의 관세 인하 효과를 누리게 됐습니다. 반면 한국은 일본·EU와 함께 미국과 15% 관세 적용에 합의했지만, 후속 행정명령이 내려지지 않아 여전히 25% 관세를 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현대차·기아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국 관세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총 1조6000억원 감소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EU는 지난달 21일 미국과 공동성명을 통해 15% 상호관세 적용 합의를 공식화했습니다. 성명에는 미국이 EU산 자동차·부품 관세를 15%로 제한할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가뭄 지속에, 강릉시 "격일·시간제 급수 검토"
강릉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6일 오전 9시부터 아파트와 대형 숙박업소 총 123곳의 수도 공급이 중단됩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5일 오전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가뭄대응 비상대책 3차 기자회견’에서 "홍제정수장 정수구역 내 대수용가에 대해 제한급수를 실시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공급이 끊기는 곳은 홍제정수장 급수구역 내 아파트 113곳과 대형숙박시설 10곳입니다. 시는 이들 세대의 저수조에 2~3일분의 물이 남아 있다고 보고 있으며, 물이 소진될 경우 '운반급수' 등 긴급 조치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 밑으로 떨어질 경우, 시간제·격일제 급수를 본격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와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확인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3.2%로, 전날까지 확인된 13.5%보다 0.3%p 더 낮은 수치입니다.
서울 아파트, ㎡당 분양가 2,000만 원 '첫 돌파'
지난달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처음으로 1㎡당 2000만 원을 넘었습니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가 17억 원에 육박했는데, 전반적인 집값 상승에 따라 분양가도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1㎡당 시세는 2023년 말 1215만 원에서 2024년 말 1302만 원으로 올랐고 올해 8월 시세는 1408만 원에 달했습니다. 전국 1㎡당 평균 분양가는 775만원으로 전달 대비 1.75%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민간 아파트 공급은 20개 단지로 조사됐고, 당분간 공급 물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패션계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 별세
이탈리아 패션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향년 91세로 별세했습니다. ‘우아함의 황제’로 불린 그는 특유의 감각과 사업가의 통찰력으로 연간 약 23억 유로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를 이끌어 왔습니다. 아르마니는 할리우드와 인연으로 200편이 넘는 영화의 의상 크레딧을 얻었고, 2003년에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영화 시상식 무대에 오른 배우들도 그의 의상을 즐겨 입었는데, 앤 해서웨이,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등도 아르마니의 오랜 애호가였습니다. 그는 자선 활동에도 힘써 2002년엔 유엔 난민 친선 대사로 임명되기도 했습니다.©'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