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금리인하 기대·서비스업 호조에...3대 지수 일제히 상승

  • 아마존 4%↑...아메리칸이글 '실적호조'에 38% 폭등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고용 관련 지표들 둔화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서비스업 지표가 호조를 이어가면서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미국 국채금리 하락세로 위험 자산 선호도가 올라간 점도 증시에 힘을 더했다.

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0.06포인트(0.77%) 오른 45,621.29에 문을 닫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82포인트(0.83%) 상승한 6,502.08, 나스닥종합지수는 209.97포인트(0.98%) 뛴 21,707.69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임의소비재는 2% 넘게 급등했고 금융과 산업, 통신서비스는 1% 이상 뛰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아마존이 4% 넘게 올랐다. 아마존이 투자한 인공지능(AI) 회사 앤트로픽이 대규모 펀딩에 성공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세일스포스는 3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4% 넘게 밀렸다. 반면 아메리칸이글은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38% 폭등했다. 룰루레몬은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가 예상치를 크게 밑돈 여파로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주가지수는 미국 고용 지표들이 잇달아 약세 신호를 보내면서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5만4000명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 6만5000명에 미치지 못했다. 7월(10만6000명) 대비로는 반토막 났다.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지난달 30일로 끝난 한 주 동안 계절 조정 기준 23만7000건을 기록해 예상치 23만건을 웃돌았다.

이처럼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냉각 신호를 보내자 이번 달 기준금리 인하는 기정사실 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99.4%로 반영하고 있다. 12월까지 0.75%포인트 인하될 확률도 48.4%로 전날 마감 대비 5%포인트 올랐다.

서비스업 업황이 호조를 보인 것도 이날 증시에 매수 심리를 불어넣었다.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0을 기록해 전망치 51.0을 상회했다. 국채금리가 이틀째 하락세를 타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도 자극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항소심에서 불법으로 판결 난 뒤 재정 불확실성으로 흔들리던 30년물 국채 금리는 이틀간 약 0.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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