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수한판⑥] 공격수 메리츠證 vs 수문장 삼성證…극과 극 전략, 발행어음으로 결판날까
-고위험·고수익 투자로 단기간 실적을 견인하는 메리츠증권과 초고액자산가 기반의 안정적 수익 구조를 강화하는 삼성증권의 행보는 최근 발행어음 인가 신청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음.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구조화금융으로 대표되는 고수익 IB 모델로 빠르게 외형을 키워왔음. 고려아연, 롯데건설 등 위기기업에 단기간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고금리로 수익을 회수하는 방식이 대표적임. 지난해부터 IB 사업은 물론, 리테일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음.
-삼성증권은 위탁매매 기반 디지털 고도화와 초고액자산가 대상 자산관리 서비스(SNI)를 중심으로 한 보수적 전략이 핵심. SNI 패밀리오피스를 통해 1000억원 이상 자산가에게 전담 PB 서비스를 제공하고, 1억원 이상 고객을 위한 ‘에스라운지’ 디지털 PB 플랫폼도 운영 중.
-메리츠는 PIB 모델로 초고액자산가에게 딜 기반 자산관리를 제공하는 반면, 삼성은 알고리즘 기반 디지털 PB 고도화를 통해 차별화에 나섬.
-다만 두 증권사는 지난 7월 나란히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인가를 신청한 상태.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최대 200%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한 사업으로 증권사의 자산운용 역량과 리스크 관리가 종합적으로 평가되는 분야.
▷두 축으로 나뉜 세계 [하나증권]
-트럼프 정부의 무역정책이 구체화되면서 각국은 위험 정도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게 되었고, 경제주체들은 본격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기 시작할 전망.
-미국과 중국이 올해 11월까지 휴전을 연장했지만, 미-중 무역분쟁은 경기침체를 막으려는
서로의 니즈 충족으로 잠시 완화됐을 뿐 완벽히 해결되기 어려운 헤게모니 싸움일 것으로 예상.
-미국의 내수 모멘텀은 약화될 것으로 보임. 관세 부과, 대미 투자 유치 등으로 제조업 고용
및 생산은 소폭 개선될 수 있겠지만, 미국은 서비스업이 주축이기 때문에 총수요가 중요함.
-1%대 잠재성장률을 마주한 한국은 건설투자 중심으로 내수가 부진한 데 이어 관세 영향도 본격화되며 하방 압력이 높은 상황.
◆장 마감 후(4일) 주요공시
▷셀피글로벌, 유기종·안승훈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
▷하림지주, 1474만주 자사주 교환…1432억원 EB 발행
▷거래소, 에프알텍에 현저한 시황변동 조회공시 요구
▷LF, 20억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
▷넥써쓰, 17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아이쓰리시스템, LIG넥스원과 123억 규모 공급계약 체결
◆펀드 동향(3일 기준, ETF 제외)
▷국내 주식형: -123억원
▷해외 주식형: +21억원
◆오늘(5일) 주요일정
▷미국: 고용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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