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명예전역 軍 간부 2500여명 '역대 최대'

  • 예상 인원 2배 규모…부사관 지원자 5년 새 3배

  • 열악한 처우 영향…국방부 "원인 분석 연구 중"

지난 5월 29일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주관으로 전북 익산시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열린 25-1기 육군 부사관 임관식에서 임관 부사관들이 임관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 29일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주관으로 전북 익산시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열린 '25-1기 육군 부사관 임관식'에서 임관 부사관들이 임관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정년보다 더 일찍 전역하기 위해 명예전역을 지원한 군 간부가 총 2500여명을 기록해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명예전역을 지원한 간부는 장교 782명, 부사관 1720명 등 총 250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명예전역수당 지급을 위해 국방부가 미리 추산한 예상 인원(1363명)보다 배로 많은 수치다.

이 중 심사를 거쳐 명예전역자로 최종 선발된 인원은 장교 720명, 부사관 1216명 등 총 1936명이었다. 나머지 566명은 명예전역 심사에서 탈락했다.

명예전역은 20년 이상 근속한 군인 중 정년 전에 자원해서 전역하는 제도다. 정년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일정 규모의 명예전역수당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명예전역수당으로는 총 1360억원이 지급된다.

최근 5년간 명예전역 지원자는 △2020년 1176명 △2021년 1241명 △2022년 1743명 △2023년 2364명 △2024년 2502명 등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부사관 명예전역 지원자는 2020년 609명에서 지난해 1720명으로 약 3배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8월 현재까지 접수된 명예전역 지원자는 장교 738명, 부사관 1563명 등 2301명 규모다.

명예전역 지원자가 해마다 늘어나는 데에는 군 간부들의 열악한 처우와 그에 비해 높은 업무 강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국방연구원이 지난해 임관 5년 차 이상 간부 중 희망 전역 예정자 4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희망 전역 결심 이유로 '업무 강도 대비 낮은 금전적 보상'(22.5%), '부대 관리·행정 업무 위주로 복무의 보람 상실'(20.1%), '병 봉급 상승 등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10.6%), '근무지 이동으로 인한 가족과의 별거'(9.6%) 등이 꼽혔다.

국방부는 "중견 간부 조기 이탈에 대한 정확한 원인 분석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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