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처장의 이번 방문은 내달 7일 화장품의 날을 기념해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화장품 연구개발 현장을 통해 K-뷰티 기술력을 확인하고 지속적인 산업 성장과 미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 처장은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에서 피부 특성과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염색 시술 전·후를 비교해 고객이 원하는 헤어컬러의 염모제를 제공할 수 있는 AR 기술이 접목된 사례를 확인했다.
오 처장은 "국산화장품의 뛰어난 기술력과 혁신적인 노력이 K-뷰티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연구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식약처는 화장품 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중국과 미국 등 주요국의 화장품 안전성 평가 의무화, 개인 맞춤형 화장품 시장 확대 등 새로운 변화에 발맞추어 우리 화장품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간담회에서 △중동·남미 등 신시장 진출을 위한 규제기관 간 협력 및 규제정보 제공 확대 △안전성 평가제 도입 관련 업계 맞춤 지원 △인공지능(AI) 기반 기능성화장품 심사지원 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약처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업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혁신 기술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과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리더십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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