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교육청이 지역 대학들과 손잡고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급변하는 산업사회 속에서 핵심 전략산업으로 꼽히는 반도체 분야의 미래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지난 25일 오후 교육청 회의실에서 부산대, 부경대, 동아대, 동의대, 경남정보대 등 5개 대학과 직업계고 반도체 인재 양성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석준 교육감을 비롯해 최재원 부산대 총장, 배상훈 부경대 총장, 이해우 동아대 총장, 한수환 동의대 총장, 김태상 경남정보대 총장 등 지역 주요 대학 총장들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은 반도체 분야의 전문 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청과 대학이 협력해 부산형 반도체 기술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주요 내용은 △(가칭)부산반도체마이스터고 전환 등 직업계고 체제 개편 협력 △반도체 분야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학교 밖 교육과정 공동 운영 △직업계고 교원 대상 역량강화 연수 운영△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 운영 및 지원 등이다.
특히 협약을 통해 대학의 우수한 인프라와 자원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중등 직업교육 단계에서 표준화된 반도체 인재양성 모델을 개발하고, 맞춤형 교육과정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교원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 과정도 협약 대학에서 운영해 현장 교육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직업계고-대학-산업체를 잇는 상생 협력 구조를 마련함으로써 지역 정주형 반도체 인재를 지속적으로 길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 직업계고 학생들이 미래 반도체 산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지역 대학이 힘을 모았다”며 “국가와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 맞춤형 기술인재를 양성해 부산이 반도체 산업의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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