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과 저탄소 산업구조 전환을 주제로 국제사회 협력 확대에 나선다.
도는 오는 9월 2~3일 보령 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제9회 충청남도 탄소중립 국제 콘퍼런스’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국외 11개국, 71개 기관·기업·단체(국외 20, 국내 51)가 참여한다. 국제기구와 연구기관, 기업 관계자 등 총 1,5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주요 참석자는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해 반기문 반기문재단 이사장, 마크 피어스 클라이밋그룹 사무총장, 리아 노르산 인도네시아 서부칼리만탄 주지사 등이다.
행사 주제는 “탄소중립경제로의 전환과 협력 확대(Advancing the Carbon-Neutral Economy and Strengthening Partnerships)”다. 참가자들은 탄소중립 실현 전략을 공유하고, 저탄소 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국제적 연대 방안과 시민 참여 모델을 논의한다.
첫날에는 개막식과 기조연설 이후 △탄소중립 사회 전환 △미래 전략 △시민 참여와 역할 등 3개 세션에서 10개 주제 발표·토론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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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사회 전환 세션에서는 기업 탄소중립 실천사례, 기후정의, 기후테크 협력, 재생에너지 발전 방향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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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전략 세션에서는 석탄발전소 폐지에 따른 정의로운 전환 과제, 물관리 대응 전략, 플라스틱 순환 체계 구축이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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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참여 세션에서는 생활 속 실천 사례, 지역 거버넌스, 청소년 기후리더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미래세대의 역할이 조명된다.
둘째 날에는 참가자들이 보령화력 1·2호기 폐쇄 현장을 방문해 석탄발전소 단계적 폐지와 에너지 전환 정책의 실제 과정을 직접 확인한다.
김영명 도 환경산림국장은 “충남은 산업화를 이끌어온 중심지로, 현재는 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지를 통해 저탄소 산업구조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글로벌 선도모델을 제시하고, 기업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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