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년 지선 앞두고 '호남특위' 출범..."지역 현안 총력"

  • 위원장 서삼석...수석부위원장 이원택·이병훈·김성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호남발전특별위원회(호남특위)를 공식 출범시켰다. 특위는 호남의 지역 현안 해결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 이행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정청래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호남특위 출범식에 참석해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친구에게 보낸 서한 내용을 인용해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한국 현대사의 과정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의 뿌리와 정신은 역시 호남이었다"며 1984년 동학농민운동, 3·1운동, 4·19혁명, 부마항쟁, 5.18광주민주화운동, 6월항쟁 등을 거론했다. 이어 "12·3 내란 사태를 막을 수 있었던 것도 헌법과 민주화 정신 덕분"이라고 호남특위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 

위원장을 맡은 서삼석 의원은 "(특위 출범은) 호남에 대한 정청래 당대표의 굳은 의지의 표현이고 시작"이라며 "앞으로 그 뜻에 기반해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특위는 앞으로 호남을 넘어 새로운 정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대표는 당대표 후보 시절 공약으로 호남특위 출범을 약속했다. 특위는 올해 안으로 호남의 발전 방향을 토론하고 성과물을 당에 보고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를 토대로 정부와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상임수석부위원장을 맡은 이병훈 전 의원은 "현재 45명 내외인데, 필요에 따라 추가될 수 있다"며 "총괄회의는 월 1회, 시도별 회의는 월 2회 이상, 필요에 따라서는 현장 시찰도 다닐 것"이라며 향후 활동 계획을 전했다. 

한편 특위 수석부위원장은 이원택 의원과 이병훈 전 의원, 김성 장흥군수가 맡았다. 특위 수석대변인은 주철현 의원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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