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김훈 작가의 소설 '하얼빈'을 통해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되새기자고 제안했다고 15일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안중근 의사의 청춘과 고뇌, 그리고 그 비장함이 생생히 담긴 이 소설을 통해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를 다시 한번 돌아봤으면 한다"며 일독을 권했다.
김 지사는 "이 책을 2년 반 전에 읽었지만 최근 다시 꺼내 읽었다"며 안중근 의사가 만 30세의 젊은 나이에 하얼빈 의거를 결행하고, 6개월 뒤 순국한 점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종종 안 의사의 대의명분에만 주목하지만, 이 책은 그가 떠났던 청춘의 발걸음, 그리고 살아 있는 몸에 더 깊이 천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 글씨는 일본에 있던 것을 경기도의 노력으로 국내에 반입했으며 지금은 ‘독립’이라는 유묵도 국내로 들여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국내 반입이 성사되면 경기도가 확보해 앞으로 건립 예정인 경기 독립기념관에 전시하고, 전 국민에게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끝으 김 지사는 "하얼빈이라는 책은 단지 과거를 추억하기 위한 소설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가 어떤 정신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되묻는 책"이라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길을 따라 한 번쯤 이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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