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인하 기대에도 외인 주식 매도에 환율 1380원대

  • 주간 거래 종가 전일보다 0.3원 오른 1382.0원

  •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32% 내린 97.68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원·달러 환율은 14일 미국 금리 인하 기대에도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가 이어지며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일보다 0.3원 오른 1382.0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간밤 달러 약세를 반영해 전날보다 3.2원 하락한 1378.5원에서 출발한 후 장 한 때 1385.3원까지 올랐으나 주간 거래 마감 무렵부터 오름폭을 줄였다.

달러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에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32% 내린 97.688을 기록했다. 전날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왔고 미국 정부 인사들의 금리 인하 압박까지 더해진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의장 후보를 3∼4명으로 좁혔다"며 "새로운 의장을 과거 관행 대비 조금 더 일찍 지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9월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일련의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연준에 '빅 컷'을 압박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도와 결제 수요는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78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코스피는 전일보다 1.29포인트(0.04%) 오른 3225.66으로 장을 마쳤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전일 기준가(934.53원)보다 10.52원 오른 100엔당 945.05원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1.08% 하락한 146.230엔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