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보택시 쾌속질주...포니AI 2분기 매출 70%↑

  • 로보택시 매출 158% 급증...연말까지 500→1000대 생산 계획

  • 해외 진출도 속도...한국서도 주행테스트 허가

사진포니AI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로보택시 기업 포니AI 로고 [사진=포니AI]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로보택시 기업 포니AI(중국명 샤오마즈싱·小馬智行)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13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포니AI는 전날 저녁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매출이 1억5400만 위안(약 296억5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로는 53.5%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0.3%를 기록했던 매출총이익률은 16.1%로 뛰었다. 

로보택시 사업이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이 기간 로보택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8% 급증한 1090만 위안을 기록했다. 승객 운임 수입은 300% 넘게 증가했다. 포니AI는 사용자 범위 확대, 1선 도시(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등 중국 최대 도시) 수요 증가, 로보택시 차량 대수 증가 등으로 로보택시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포니AI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로보택시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우선 현재 500대인 로보택시 차량을 연말까지 1000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포니AI는 지난 6월부터 베이징자동차(BAIC)·광저우자동차(GAC)와 협력하여 7세대 로보택시 양산에 들어갔고, 2개월 만에 200대를 생산해냈다. 펑쥔 포니AI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로보택시 차량 1000대 목표에 자신감을 보였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또 7세대 로보택시 여러 모델이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에서 레벨4 자율주행 테스트 주행 허가도 받았다. 현재 모델 4개가 1선도시에서 200만 킬로미터 이상 테스트 주행 완료한 상황이다. 

해외 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두바이 당국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포니AI 올해 도로 주행 테스트 수행하고 내년에 두바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유럽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지난 6월 룩셈부르크 레닝겐에서 테스트 주행을 시작했으며 향후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서도 자율주행 테스트 라이선스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하오쥔 포니AI 최고재무채임자(CFO)는 7세대 로봇 양산 체제 구축과 체계적인 투자가 진행됨에 따라 대규모 상용화를 가속화할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텐센트 뮤직도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텐센트 뮤직의 당기 매출은 17.9% 늘어난  84억4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비국제회계기준 지배주주귀속순이익은 25억 7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37.4%나 증가했다. 텐센트 뮤직은 최근 K팝 팬층 확보를 위해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한국의 더블랙레이블, H뮤직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드래곤의 마카오 콘서트 개최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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