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출자로 조성된 Korea IT Fund(KIF)의 존속기간이 10년 연장되는 가운데, 투자 테마가 인공지능(AI) 분야로 확대된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펀드 연장을 계기로 3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펀드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1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부-이통사 AI 투자협력 선언식’ 전 사전 환담회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KT 김영섭 대표, LG유플러스 이철훈 부사장과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이날 배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이동통신 3사와 정부가 앞으로 AI 원팀이 돼 관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 장관은 "정부도 민간 기업의 노력에 보답하고자 AI 혁신 펀드를 500억원 정도 매년 운영해왔다"며 "한 3배 정도 규모면 한 3000억원을 저희가 AI 혁신 펀드로 운영한다"고 펀드 조성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질적으로 AI 데이터센터나 시설 투자에 있어서 세제 감면, 규제 개선 등 기업들이 실제 사업을 하시는 데 지원을 해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보다 오늘 더 중요한 것은 이동통신 3사와 정부가 앞으로 AI 원팀이 돼서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 같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통신 3사 관계자를 비롯해 벤처투자사(VC) 관계자 200여명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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