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절반 이상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후 매출 늘어"

  • 소상공인 76% "소비쿠폰 정책 효과적"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후 사업장 매출 변화 자료소상공인연합회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후 사업장 매출 변화 [자료=소상공인연합회]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이후,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장의 매출과 고객 수가 실질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소상공인연합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쿠폰 사용 이후 55.8%의 사업장에서 매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매출이 증가한 사업장의 절반 이상인 51.0%가 10~30%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업종별로 매출이 증가한 소상공인의 비율을 보면 도매업이 68.6%로 가장 많았으며, ‘식음료업(음식점·까페 등)이 52.6%’ 순으로 조사됐다.

방문 고객 수 변화 역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51.8%의 사업장에서 방문 고객 수가 증가했으며, 이 중 52.1%가 10~30%의 고객 증가율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소비쿠폰이 단순한 매출 증대를 넘어, 실제 고객 유입을 통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음을 보여준다. 75.5%의 응답자는 '소비쿠폰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이용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답했다. 또한, 63.0%는 '소비쿠폰 사용이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인지도는 99.5%에 달했다. 조사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70.3%에 달한다고 응답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향후 유사 정책의 추가 시행 필요성에 대해서도 70.1%가 동의했다. 정책 개선 방안으로는 '골목상권에 집중될 수 있도록 사용처 제한(49.8%)'과 '쿠폰 금액 확대(47.4%)'가 가장 많이 언급돼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매출확대 효과에 대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파악하기 위해 일반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의 도·소매업, 숙박업, 식음료업, 교육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일반 소상공인 2035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일반 골목상권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응답자는 1347명, 전통시장 소상공인 응답자는 688명으로 집계됐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단순히 소비를 늘리는 것을 넘어,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펼쳐지기 바라며 소상공인 경기 활성화를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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