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 내부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아 수색을 종료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께 한국체육산업개발 측에 'KSPO돔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팩스가 발송됐다. 해당 팩스에는 "KSPO돔 내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을 여러 개 설치했다. 폭발 시간은 오후 4시 43분부터 8시 10분까지"라는 내용이 한글과 일본어로 표시됐다. 발신자는 자신을 변호사라고 소개했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4시 공연 예정이던 그룹 더보이즈 공연 시작 시간이 오후 6시로 미뤄졌다. 경찰은 기동순찰대와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해 KSPO돔 내부를 샅샅이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인명피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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