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내란 단죄, 정치적 흥정 대상 아냐…국민의힘 정상으로 돌아오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당원주권정당 당원과의 대화 행사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당원주권정당, 당원과의 대화' 행사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의 정당해산을 거론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란에 대한 단죄는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아니라면서, 국민의힘이 정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정 대표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국민만 보고, 국민만 믿고 간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나는 평화를 사랑한다. 나는 싸움을 좋아하거나, 즐기지 않는다. 싸우지 않고 일하고 싶다"며 "나는 책임 있는 집권여당 대표로서 정상적인 야당 파트너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국민의힘이 건강한 야당이라 볼 수 있는가? 내란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은 국민의힘 주요 당원이었다. 국민의힘은 전부는 아니었을지라도, 주요 세력들이 윤석열을 옹호하고, 그의 체포를 방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내란을 일으켜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했고, 계엄군들은 총을 들고 국회로 쳐들어왔다. 이런 윤석열에 대해 국힘이 보인 태도를 나는 용서할 수 없다. 비상계엄 내란에 대한 단죄는 여야의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 그래서 내가 여야의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은 정의와 불의, 선과 악의 문제다. 단지 단죄와 처벌의 문제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의 이런 관점에 동의하는 것이 정상 아닌가?"라며 "나는 국민의힘이 나의 이런 지극히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주장에 발맞추길 바란다. 아주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야당으로 돌아와 주기를 바란다. 지금의 국힘은 정상이 아니다. 정상으로의 복귀, 이게 어렵나? 나도 싸우지 않고 일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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