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명상] 다석 사상으로 다시 읽는 꾸란 해설 46화

다석 사상으로 다시 읽는 꾸란 해설 46회 썸네일[제작=이예린 그래픽 디자이너]
다석 사상으로 다시 읽는 꾸란 해설 46회 썸네일[제작=이예린 그래픽 디자이너]
 
다석을 아십니까 46회 – 꾸란 33장 ‘아흐잡(연합)’: 시련 속 믿음, 품위로 드러나는 공동체 윤리
예언자의 사명은 연합의 축, 계시의 완성자
7절은 무함마드가 노아, 아브라함, 모세, 예수와 함께 하나님과 성약을 맺은 예언자로 언급되며, 가장 먼저 등장한다. 그는 예언의 계보 속 ‘하나’가 아니라 최후의 예언자, 즉 계시의 완결자다. 김성언 선생은 이를 “계시의 책임과 종결을 동시에 지닌 존재”라 설명하며, 다석 선생의 어록 “사람이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 사람이 말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이 된다”는 구절로 연결했다.
 
참호전: 보이지 않는 도움을 믿는 신앙
9절은 공동체가 고립된 참호전 상황에서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군대를 보내셨다”고 밝힌다. 이는 물리적 전투보다 신앙의 투쟁이었으며, 김성언 선생은 “믿음은 보이지 않는 힘을 신뢰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참호전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내면의 용기를 상징한다.
 
예언자의 가정, 여성의 품위는 공동체 윤리의 기준

32절과 59절은 예언자의 아내들과 여성 신자들에게 언행과 복장에 대한 지침을 전한다. “예언자의 아내들이여, 너희는 다른 여성들과 같지 않다.” 59절에서는 “베일을 쓰라”고 명령되며, 이는 은폐가 아닌 존중과 보호의 상징으로 해석된다. 다석 사상과 연결해보면, 이는 “자기를 낮춤으로 공동체를 지키는 내면의 질서”다.
 

무함마드의 결혼, 공동체를 품은 연대의 행위
50절에서는 예언자의 결혼이 단순한 가족 구성이 아니라 전쟁 고아와 이주 여성들을 품는 공동체적 연대임이 드러난다. 김성언 선생은 “사적인 삶조차 공동체를 위한 봉사로 확장된 예언자의 생애”로 해석하며, 다석 선생의 정신과 같이 삶 전체가 하나님의 뜻을 향한 실천이 되는 태도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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