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재무부는 이른바 '피코 파이낸스(Pico Finance·초소액금융)' 업체들이 영업 허가를 받은 주(州)를 넘어 인접 지역 주민에게도 대출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소외계층 등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현재 태국의 피코 파이낸스 사업자는 허가받은 지역 외의 주민에게는 대출을 할 수 없도록 제한돼 있다. 규제가 완화되면, 납입 자본금이 1000만 바트(약 4600만 엔) 이상인 업체는 인접 주에 거주하는 개인에게도 대출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업체는 고객 신원 확인과 대출 승인 기준 등을 포함한 리스크 관리 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인접 주 거주자에 대한 개인 대출 한도는 1인당 최대 10만 바트로 제한된다.
이번 조치는 향후 공청회를 거쳐 재무장관의 최종 승인을 받아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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