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산업인력, 전년 대비 27% 늘어… 인력구조 불균형 우려도

  • 올해부터 무기발광 영역도 조사에 포함

  • 20대 인력 2.1% 줄고 50대 이상 3.1% 증가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지난해 디스플레이 산업 인력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의 '2024년 디스플레이 산업인력 수급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산업 인력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7만6631명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디스플레이 산업 분야 근로자 수 10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올해부터는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마이크로LED 소자 및 제조 장비 등으로 확대돼 관련 업종까지 조사 대상을 추가됐다. 이를 제외한 기존 디스플레이 산업 인력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은 2031년 총 5만9813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대비 1만7188명 순증하고 10년간 연평균 3.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청년 인력의 감소, 잔류 인력의 고령화 등 인력구조의 불균형이 드러났다. 퇴사 인력은 5401명으로 전년 대비 1470명이 증가했지만, 채용은 2372명에 그쳤다.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20대 산업인력이 전체 업종에서 2.1% 감소했지만, 50대 이상 인력은 3.1% 증가해 △인력 이탈로 인한 기술 축적 단절 △제조인력의 고령화로 인한 현장대응력 및 생산 효율 저하 등이 우려됐다.

또 디스플레이 유관 학과 전체 졸업생(5733명) 중 디스플레이 학과 졸업생은 5.5%(315명)이고, 전체 대비 디스플레이 업계에 취업한 비율은 4.7%(269명)에 불과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마이크로LED, QD(퀀텀닷), 나노LED 등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시장은 오는 2035년 약 46조원 규모로 성장해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초대형 TV, 사이니지 시장뿐만 아니라 XR(확장현실) 기기, 모빌리티, 웨어러블 등 다양한 응용제품 분야로 확장 가능성도 높아 관련 산업인력의 수요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우 협회 부회장은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인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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