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드테크놀러지, 용인세브란스에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웨어러블 기기 연동으로 심박·호흡·온도 등 생체 신호 실시간 감지

용인세브란스병원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피플앤드테크놀러지가 용인세브란스병원에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자사의 의료사물인터넷(IoMT) 플랫폼 '인도어플러스 스마트케어'를 기반으로 환자의 심박수, 호흡수, 피부온도 등 주요 생체 정보를 병상 단위에서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의료진에게 즉시 알림을 전송하는 구조다. 

특히 기존에 설치된 병상정보 디스플레이를 저전력 블루투스(BLE) 게이트웨이로 활용해, 별도의 인프라 없이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은 병동 내 별도 BLE 스캐너를 설치해 데이터를 수집했지만, 이번 시스템은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BLE 모듈을 통해 환자 정보를 수집·전송한다. 설치 간소화는 물론 유지관리 효율성과 시스템 통합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환자는 웨어러블 생체기기 '하이카디(HiCardi)'를 착용하며, 이를 통해 수집된 생체 정보와 위치 데이터는 병상 옆 디스플레이를 거쳐 통합 플랫폼으로 전송된다. 이 정보는 병동 간호 스테이션과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등과 연동돼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기존 장비 활용을 통한 구축 비용 절감, 신속한 환자 대응, 이상 징후의 조기 감지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

피플앤드테크놀러지 관계자는 "이번 구축은 병원별 상이한 인프라 환경을 고려해 기존 장비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안정적인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BLE 스캐너 기반 구조와 병상 디스플레이 기반 구조를 병원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플랫폼은 국립암센터, 인천·부천세종병원 등에도 도입되어 운영 중이며,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전환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