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활용에서 경험의 시대로..."검색보다 대화 친구"

  • 뤼튼, 음성 인식 기반 '영어 스피킹' 서비스로 확장

  • 대화형 AI시장 규모…연평균 30% 가까이 성장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최근 선보인 영어스피킹 서비스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사진뤼튼 앱 캡쳐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최근 선보인 영어스피킹 서비스.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사진=뤼튼 앱 캡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단순 생산성 도구를 넘어, 개인의 일상 경험을 확장하는 동반자로 진화하고 있다. 업무, 여행 계획 등 일상의 특정 목적 해결 보다 대화 친구로 활용하는 이들이 늘어 활용에서 경험의 시대로 전환기를 맞고 있다.

20일 뤼튼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뤼튼은 최근 AI 음성 기반 영어 스피킹 기능을 선보였다. 하루 10분, 일주일 총 70분 통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영어 회화를 연습하고, 문장 교정까지 받을 수 있다. 

사용자들은 "기존 전화영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단순 번역이나 문법 교정의 기능을 넘어, 사용자의 발화에 즉각 반응하고 적절한 피드백을 주는 몰입형 학습 경험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뤼튼 측은 이러한 서비스 확장을 전국민 1인 1AI 시대 실현의 일환이라고 설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작년 기준 AI 서비스 이용률은 60.3%로, 2021년(32.4%)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스마트홈, 가정관리, 자율주행 등 생활 밀착형 AI 서비스 분야에서 사용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AI가 특정 영역을 넘어, 사용자 삶 전반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러한 변화는 뚜렷하다. 시장조사업체 IMARC 그룹은 작년 대화형 AI 시장 규모를 136억 달러(약 18조 8000억 원)로 추정하며, 연평균 30%에 가깝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음성 기반 AI의 기술 또한 빠르게 발전하고있다. 대표 사례가 네이버클라우드의 '케어콜' 서비스다. 2022년 정식 출시된 이 서비스는 AI가 고령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감정까지 고려한 대화를 나눈다. 정형화된 질문을 단순히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특성과 상황을 반영한 맞춤형 상호작용이 가능해 정서적 교감까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 역시 음성 AI 기술을 기반으로 콜센터, 키오스크, 스마트홈, 로봇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음성 기반 AI는 사용자 몰입도를 높이는 동시에, 반복되는 상호작용을 통해 수집된 비정형 음성 데이터는 기술 고도화의 중요한 자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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