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이기훈·구세현 웰바이오텍 전현직 경영진 피의자 조사

  • 이기훈·구세현,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측근으로 알려져...우크라이나 포럼 참여 배경 등 조사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사무실 앞에서 현판 제막을 한 뒤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사무실 앞에서 현판 제막을 한 뒤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기훈 웰바이오텍 회장(삼부토건 부회장), 구세현 웰바이오텍 전 대표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다.

13일 김건희 특검은 언론 공지를 통해 "오전 10시 이기훈 웰바이오텍 회장, 구세현 웰바이오텍 전 대표이사를 각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고 밝혔다.

특검이 두 사람을 소환한 것은 삼부토건의 주가 조작 의혹을 집중 추궁하기 위해서다.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석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속여 시세조종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삼부토건은 포럼 참석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웰바이오텍은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이 소유했던 회사로 두 사람은 이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두 사람을 통해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왜 참석하게 됐는지, 시세조종혐의에 가담했는지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3일부터 해당 의혹의 본거지인 삼부토건 본사 등 13여 곳을 압수수색했고, 이후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계속 벌이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이일준 회장과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정창래 전 삼부토건 대표, 오일록 현 대표 등을 소환조사했다. 

다만 이들은 조사에서 이번 의혹의 핵심인 김건희 여사,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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