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헬기·수송기, 산불 초기 단계부터 투입한다

  • 국방부·산림청, 산불진화 협력 강화키로

군용 치누크 헬기가 지난 4월 29일 대구 북구 산불 현장에서 진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군용 치누크 헬기가 지난 4월 29일 대구 북구 산불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방부와 산림청은 대형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산불 초기부터 군 헬기와 수송기를 투입하는 등 협력을 강화한다.
 
9일 두 기관에 따르면 지난 3월 경북·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계기로 관련 협의체를 구성해 협력 방안을 모색해왔으며 최근 최종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국방부는 군 헬기 40여 대를 즉각 투입 전력으로, 추가 증원이 가능한 헬기를 예비 전력으로 사전에 편성해 산림청과 긴밀히 공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군은 평시에 헬기 조종사들에게 산불 진화를 위한 물 투하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산림청은 전문 교관을 지원해 실질적인 교육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공군 수송기(C-130J)에 물탱크를 장착해 산불 진화에 투입하는 공중진화시스템(MAFFS) 시범사업과 극한 기상 시 야간 산불 화선 정보를 위한 군 정보자산 활용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은 “산불이 재난안보 상황임을 인식하고 재난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대형 산불 진화 대응력 강화를 위해 군이 보유한 안보 자산을 산불 진화와 감시자원으로 활용하는 데 두 기관이 선제적으로 협업한 결과”라며 “범정부 차원에서 통합관리와 상호 지원의 모범 사례”라고 강조했다.
 
두 기관은 산불 대응 강화를 위해 행정안전부 등이 준비 중인 ‘범정부 산불진화자원 운용협의체’에도 참여해 꾸준히 협력할 계획이다. 또 산불뿐 아니라 산사태 등이 발생했을 때 국민과 장병 안전, 생명 보호를 위해 두 기관이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상호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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