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한국 등 교역국에 보낸 상호관세 부과 서한과 관련해, 향후 무역 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 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만찬 자리에서 ‘오늘 발송한 서한이 미국의 최종 제안이냐’는 질문에 “난 최종이라고 말하겠지만, 만약 그들(협상 상대국)이 다른 제안을 갖고 전화하고 만약 내가 그 제안을 좋아한다면 우리는 그렇게(변경) 할 것”이라고 답했다.
8월 1일로 제시한 상호관세 발효 시한이 확정적이냐는 질문에는 “난 확고하지만 100% 확고하다고는 하지 않겠다. 만약 그들이 전화해서 ‘우리는 무엇인가를 다른 방식으로 하고 싶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거기에 열려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등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에 9일부터 부과할 예정이던 상호관세를 8월 1일로 연기한다고 통보하면서도, 협상 성과에 따라 관세율을 낮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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