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협상 진전이 없는 국가들에 그동안 유예해온 상호관세를 오는 8월1일부터 재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6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오는 8일 상호관세 유예가 끝나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우리는 향후 72시간 동안 매우 바쁠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의 교역 파트너 일부에게 '너희가 협상을 진전시키지 않으면, 8월1일에 다시 4월2일 관세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낼 것이다. 그래서 난 우리가 많은 합의를 곧 보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어 베선트 장관은 서한을 받는 국가들이 협상에 속도를 내 합의할지 기존 상호관세율로 돌아갈지는 그들의 선택에 달렸다며, 이러한 행위를 "최대 압박을 가하는 전술"이라 전했다. 또 그는 오는 8일 전 협상 타결이 임박한 국가가 있냐고 묻자 "몇 개의 합의에 근접했다"면서도, 해당 국가를 공개하진 않았다.
스티브 미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역시 ABC 뉴스에 출연해 "성실히 협상하고, 합의를 위해 양보를 하는 국가들이 있다. 하지만,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내 예상에는 그런 국가들은 일정을 향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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