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의 대표적인 두유 음료 제조업체인 비타소이 인터내셔널(維他奶國際集團)이 2025년 3월 마감된 회계연도에서 순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4일 발표된 연결 기준 실적에 따르면, 순이익은 2억 3470만 홍콩달러(약 43억 엔)로 집계됐다. 홍콩과 마카오 시장의 안정적인 매출에 더해, 중국 본토에서의 판매력 강화와 전반적인 운영 효율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9% 증가한 62억 7360만 홍콩달러였다. 시장별로는 홍콩·마카오 시장에서 1.6% 증가한 22억 606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홍콩의 소매 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력 브랜드인 '비타소이' 두유와 음료 브랜드 '비타'가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높은 반응을 얻으며 브랜드 가치가 더욱 강화됐다.
중국 본토 시장의 매출은 33억 6320만 홍콩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호주·뉴질랜드 시장은 3.2% 증가한 5억 4360만 홍콩달러였으며, 현지 통화 기준으로는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싱가포르 시장 매출은 1억 610만 홍콩달러로, 주요 지역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비타소이 측은 앞으로도 식물성 우유와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타입의 차 음료 시장 확대를 통해 사업 규모와 수익성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며, 아울러 중국 본토 시장을 계속해서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해외 부문에서는 호주 사업의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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