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5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 주요 연사로 초청받아 6박 8일 일정으로 유럽 출장길을 떠난다.
이번 출장에서 오 시장은 K-패션·뷰티를 포함한 서울의 우수성과 ‘디자인 수도 서울’의 위상,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오 시장은 오는 3일(현지시간) 2025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서 주택공급 정책 세션 첫 연사로 나서 ‘삶의 질을 높이는 서울의 임대주택 혁신’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주변시세 80% 수준으로 최장 20년간 거주 가능한 장기전세주택(SHift), 출산에 따라 거주기간이 늘어나는 신혼부부 맞춤형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등 시 혁신 주택정책을 세계 60여 개 도시 지도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출장 첫날인 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청년·한부모가정·노년층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거주하는 공공주택 존벤트피어텔 단지, 보행친화 마리아힐퍼거리를 차례로 방문해 시민 일상 혁신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반부패 교육전담 국제기구인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와 교류·협력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국제반부패아카데미가 지방정부와 업무협약을 맺는 건 처음이다.
2일에는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거주시설을 찾아 약자동행의 가치를 공유하고 주거·돌봄·요양·보건을 아우르는 시 통합돌봄 정책의 고도화를 위한 시사점을 얻을 계획이다.
서울의 도시 대개조에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철도 부지를 대규모 주택단지로 바꾼 노르트반호프’, 수변공간 ‘다뉴브 아일랜드 피어 22’ 등도 들른다.
다음날 빈 박물관의 마티 분즐 관장을 만나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리노베이션과 관련해 빈 박물관의 성공 사례를 청취하고 운영 경험을 공유한다.
이후 이탈리아 밀라노로 이동한 오 시장은 4일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과 면담을 갖고 패션·디자인 협력과 문화예술 교류 방안 등을 논의한다. 유망 K-패션 브랜드의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서울패션위크를 세계 5대 패션위크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도 함께 모색한다.
또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를 방문해 서울패션위크와 밀라노패션위크 간 교류 확대, 국내 신진 디자이너의 해외 진출와 글로벌 판로 개척 방안을 협의한다.
밀라노의 대표 공공 공간 혁신사례인 포르타 누오바 등 밀라노 도심 디자인 혁신 현장들을 찾아 디자인 서울의 가치를 높일 방안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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