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상욱·허은아 등 보수 인사들 지지 선언에 "진짜 보수의 용기 있는 결단 환영"

  • "헌법정신 위에서 보수의 발전 이루며 민주당과 함께 합리적 보수 역할 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상욱·허은아·김용남·이석연 등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을 떠난 보수 13인이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에 대해 "진짜 보수의 용기 있는 결단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의 선언은 저 이재명 개인에 대한 지지나 각자의 정치철학을 증명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우리 헌법정신을 지키고자 하는 숭고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시대의 어둠과 위기 앞에서 진정한 애국자가 누구인가 드러낸다"며 "주권자인 위대한 국민들은 계엄을 막기 위해 나서고, IMF 국난 상황에서 떨쳐 일어난 진정한 애국자"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종필, 박태준 두 분이 서로 손을 맞잡은 모습은 그 자체로 우리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었다"며 "그 결단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IMF 외환위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제대로 지키기 위해 변화하고 개혁하는 것이 진정한 보수주의"라며 "헌법정신 위에 건강한 보수의 발전을 이루겠다. 저와 민주당이 합리적 보수의 역할까지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념을 넘어서고 정치적 견해 차이를 극복하는 정당, 더 넓게 포용하는 정당으로 나아가겠다"며 "국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국민주권 정부에서 진짜 보수와 합리적 민주 보수가 제 역할을 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치우치지 않는 올바른 정치의 길을 통해 진정한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며 "헌법을 지키고 민생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더 단단히 다지겠다. 위대한 여정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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